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했던 책 중에 추려낸 목록이다.
3일에 걸쳐서 차례대로 택배를 받고, 받자마자 읽어보고 사정없이 별점이 3별 미만이라니..
곱씹으며 읽는 내게는 매우 드문 일이다.
근데 꼭꼭 씹어먹을 정보도 없고, 관광책자처럼 뻔한 정보조차 주지 않는 책은 어느분야로 봐도 별로였기에, 일단 가볍게 1독한걸로는 말을 아끼려고 한다.
나는 속독을 하진 않아서 1독의 의미는 말 그대로 시간을 서너시간씩 들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정독이다.
나중에 독서를 반복할때 얻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는 리뷰가 반복되야 말할 수 있을거 같다.
그때 그때 당장 궁금했던 점에 초점을 맞춰서 읽는 편이다.
행여나 글쓴이가 아쉬워할지도 모르지만, 여행이나 유학, 이민 테마로 적힌 도서를 찾는 이들에게는 정보성 (간접체험을 비롯해서) 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싶어서, 혹시 누군가 읽겠다면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소설을 읽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
누군가의 경험을 일정의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면, 책이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일랜드 관련해서 검색하면 캐나다, 영국, 미국, 호주에 비해 참고할 정보가 없다.
개인이 기록한 블로그 정보도 상당히 뜸해서, 정보수집 욕구가 유학/이민 게시판까지 갈 단계가 아니라면 책이 당장의 흥미를 충족시켜주고,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그만큼 출판된 책도 별로 없어서, 굉장히 자료가 적기 때문에 검색되는 책을 모두 구매해서 참고할 의지가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저자의 한계, 경험의 한계, 출판사의 한계, 편집의 한계 등 의외의 문제로 이면지를 샀다는 깊은 빡침이 오는 분야가 여행 분야인걸 잠시 망각했다.
힐링의 정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행 수필의 경우, 정보 대비 얻을 수 있는 대리 만족감 또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걸 상기 시켜본다.
(그래도 빡침ㅋㅋㅋ 내돈... HA..)
한달살기, 여행, 워킹홀리데이, 이민, 유학, 해외취업
이 모든 키워드 중에 단 하나에 해당될지라도, 해당 키워드 마다의 책, 그리고 문화나 예술, 역사 분야까지 관심국가에 대한 도서가 있다면 가능한 많이 읽고 출발하자는게 내 생각이다.
어느게 먼저인지 모르겠으나, 결국 그 나라에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상상으로 관련도서를 읽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관광책자 보다는, 워킹홀리데이나 이민생활에 대한 수필이 있다면 꼭 읽어본다.
지나가는 여행은 관심이 없기도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얻는 정보와, 감정들을 간접체험하는 그 느낌이 너무 새롭다.
2005년도 책이어서, 자료가 너무 오래된건 아닐까- 우려를 하면서도, 우주점 중고매장의 재고를 검색해서 구매한 이유가 있다.
v 지리학과 교수님께서 바라본 아일랜드는 분명 일반적인 여행지 방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v 안식년으로 주어진 1년이라는 기간을 지내셨으니 생활정보가 녹아 있을거라 여겼고, 그 생활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나 해소법을 기대했다.
v 저자의 프로필에 많은 기대를 했다.
남들이 겉핥기 식으로 검색하고, 방문한 아일랜드가 아니라, 교수님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분석하고 느꼈을 아일랜드에 대해 굉장히 귀한 경험을 들을 수 있을것이라 기대했다.
책을 받자마자 기대감에 읽은 책은 이내 내가 밑줄치고 포스트잇을 붙여야할 기본서로 정해졌다.
(주교재+부교재 만들기를 좋아함)
아일랜드의 자연적,환경적 민낯을 본 느낌이다.
워홀이나 이민 정보에 대해 검색하면, 제주도 같다더니...................^^
내가 생각하는 제주도 이미지는 따뜻하다구..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독일, 영국, 캐나다의 겨울이 무서워서 감히 도전하지 못했는데, 역시 그럴수밖에 없겠지?
라는 머쓱함과, 그래도 춥다고 했던 몽골에서도 겨울을 지냈는데- 싶다가.
한국에서도 집 온도가 24도 아래로만 내려가면 추워서 손발이 동상 걸린것처럼 가려운 내가, 과연 태국 말고 맞는 나라가 있기는 한가 싶고. 따뜻한 나라만 여행해야 하는거야?! 등등 날씨와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이지.
비 오고 태풍 오고 눈 오기 전이면 온몸이 기상청처럼 정확한 나는, 한국에서도 계절을 타서 힘들어 한다ㅋㅋ
아일랜드의 하루에는 사계절이 있다는 이 표현은 과장인가 현실인가!
다시 읽는다.
무조건 다시 정독한다-_-
블로그나 게시판 글까지 찾아 옮겨 적으면서,아일랜드의 생활을 상상해 봐야지.
오, 이렇게 에세이처럼 꾸민 표지가, 펼쳐보니 관광책자다.
속지 재질에서부터 잡지 느낌 물씬이라 설마 설마 했는데, 저자 프로필과 책 소개글로, 마치 새로운 시선에서의 아일랜드인줄 알았더니. 여기저기 검색에 나오는 정보에 차편 시간과 방문처 요금들까지 적힌 편집 디자인이.
누가 봐도 한번 보고 안 볼 관광책자 그대로다.
한달살기/이민 등의 카테고리에서 과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나는 아닌걸로.
별 2개를 주려던 이유는 가장 유익할법한 <4인 4색 토크> 부분의 편집디자인이 개떡 같아서다.
폰트는 왜 이리 작고, 배경 이미지는 잘못 확대된 텍스처 이미지 같고, 결국 안 보이고, 안 읽힌다.
그 외의 정보는..워홀 도서의 기본을 따라가는 목차이다. 검색하면 나올법한 정보 뿐이라 탐탁치 않은데,
검색에 나올 정보도 한곳에 엮으려면 시간과 노력이 드니, 그 시간과 노력을 덜어주는 책 정도로 생각한다. 여기에 더 촘촘히 팁 정보를 끼워 놓으면 좋을거 같다.
(어..근데 제본과 판형이 마음에 안든다)
(나중에 상세리뷰때 판형 얘기하면서 책등 본드 뜯을 거 같은 예감ㅋㅋ)
개인적으로 유학/이민/한달살기 테마여도, '워킹홀리데이' 목적으로 나온 책은 꼭 끼워서 읽어보는걸 추천하는데..
특성상 준비물/지역선정/교통편/생활or 자취 팁/오자마자 주의할점 등등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외국이라는 아주아주 낯선 조건을 빼면, 이제 막 자취하는 자취생 선배의 이야기와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재밌다.
한달살기 테마일때 찾는 정보는, 관련 에세이가 아니라, 워킹홀리데이 책부터 펼쳐볼 정도.
이보다 최근에 나온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도서가 있는데(저자도 다르고 출판사도 다르고, 가장 최근의 정보일 것이다), 굳이 이걸 산 이유는, 다행히 직배송 중고도서에서 2000원의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
그냥 얹어서 본다는 기분으로 구매했다.
그래서 아깝지는 않은 돈.
에세이 형태라 실제생활이 묻어있을 줄 알았는데, 보통의 미래준비형 유학 생활이나 한달살기 같은 테마가 아니라 자원봉사 테마이다.
알고서 읽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 선택을 한, 여성분의 낯선 아일랜드 생활이 너무도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다.
흔한 싸이월드 감성 기록물 이랄까..
신랄하게 까고 싶은데 참는건 그래도 머물던 지역이 특별해서이다.
이마저도 문장으로 열심히 메꾸려 하지만 마음의 준비도 없이, 도움이 필요한 공간에 침입한 이방인이라는 불편함이 읽는 내내 지속됬다.
내가 보통은 이런 수기를 좋아하는데도...
수필의 위험이 이것이다.
아무리 꾸며도 그 성격 생각 행동이 보인다...
답답한데다 수동적이고 한켠에 인색함까지 갖춘 행동을 자기 성찰처럼 포장한 마무리 문장마다-
이렇게 짜증나보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돈 아까운 책으로 아웃.
내게는 원하는 정보나 생활의 참고도, 힐링도서도 아닌 책이다.
가장 기대하며 선택했던 책인데 가장 큰 실망만 안겨주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나라의 앨리스 클래식한 선택 (0) | 2020.11.13 |
---|---|
[도서리뷰] 줄리아 사르다 버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0) | 2020.10.19 |
The Martian(Paperback) 마션의 원작소설, 영어원서 구매기 (1) | 2020.10.06 |
Alice in wonderland (paperback)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어원서 추천 (0) | 2020.10.05 |
댓글 영역